2005년 8월, 조용필의 평양 콘서트를 취재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경험을 되돌아보며 남북관계의 변화를 생각해봅니다.
평양 도착과 첫인상
순안공항의 풍경
인천공항을 출발한 뒤 1시간 만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청사에는 ‘평양’이라는 글자와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가 보였습니다. 처음 밟는 북한 땅에 대한 흥분보다 담담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5년 전 남북정상회담과 문화교류의 활발함을 기억하며,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는 조심스러웠습니다.
취재 계획과 현실
조용필 콘서트 취재 외에도 평양 시민들의 생활을 조사하고, 다양한 문화적 현장을 취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안내원들과의 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북측의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했고, 기자로서의 자유로운 취재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문화교류의 현장
조용필 콘서트 준비
조용필 씨의 공연은 23일로 예정되어 있었고, 그 전날 공연장에 도착한 그는 무대 점검과 리허설에 몰두했습니다. 평양 시민들의 반응이 궁금했던 저희 팀은 긴장감 속에서 공연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했습니다.
공연 당일
공연이 시작되자 7000여 명의 관객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처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조용필 씨의 ‘친구여’를 부르면서 분위기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관객들은 가사 자막을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조용필 씨가 부른 전통적인 노래들은 북측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공연 후의 여운
감동의 순간
마지막 곡인 ‘꿈의 아리랑’에서 관객들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앙코르 요청도 있었습니다. 평양 시민들은 처음에는 조심스러웠지만, 공연을 통해 하나가 되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공연 이후의 대화
공연 이후, 북측 안내원과의 대화에서 조용필 씨의 음악이 ‘장군님의 정의’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음악’의 기준은 인민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용필 씨의 음악이 그들에게 미친 영향은 분명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과 돌아오는 길
귀환과 감정
25일, 평양 출장 후 서울로 돌아오며 조용필 씨의 팬클럽 회원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공연의 성공과 함께 남측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며, 다시 서울에서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남북 관계의 복잡함
조용필 평양 콘서트 이후에도 남북관계는 여전히 복잡했습니다. 문화적 충격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된 소식들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양측의 간극은 존재했습니다. 조용필 씨의 노래를 통해 잠시 남북이 하나 되는 순간을 목격했지만, 그 순간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다시 평양에 가기를 희망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질문1: 평양에서의 취재는 어땠나요?
북측과의 소통이 어려웠지만, 조용필 콘서트 취재를 통해 평양 시민들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질문2: 조용필 씨의 음악이 평양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나요?
처음에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객들이 노래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질문3: 평양에서의 문화교류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문화교류는 남북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질문4: 평양에서의 마지막 감정은 어땠나요?
귀국할 때의 감정은 복잡했습니다. 공연의 성공과 함께 남북관계의 현실을 깨닫고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질문5: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은?
현재 상황이 쉽지 않지만, 문화교류가 지속된다면 서로의 마음이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 믿습니다.